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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하기

하루 물 8잔 마시기 도전(안구건조증 극복 썰)

우리집 물컵 너무 좋다.

선언하기 효과를 가급적 많이 보기 위해서 카테고리를 만들기로 했다. 며칠 전에 미루지 않기를 선언했는데 조금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또 하나 시작한다. 바로 하루 물 8잔 이상 마시기.

 

인간의 몸은 70%가 물이고 물 마시는 게 좋다는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들었다. 아마 다들 알고 있으리라. 그런데 그냥 알고만 있었다. 한 번도 의식적으로 많이 마셔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눈이 계속 뭔가 뻑뻑하고 PC나 TV를 조금만 봐도 금방 눈이 마르는 느낌이고 피로해지더라.

 

몇 년 전에 비슷한 증상이 너무 심각해서 병원을 간 적이 있었다. 뭔가 굉장히 다양한 검사를 했었는데 나온 병명은 너무 허무하더라. 바로 안구건조증. 내가 그때 받은 느낌은 뭔가 특별한 게 안 나와서 그냥 가장 만만한 병명을 부른 느낌이었다. 몇 가 눈에 넣는 약을 받고 넣어봤는데 그때뿐이고 별 효과가 지속되지 않아서 스스로 해결해 보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물 마시기.

 

 

그 당시 흔한 인터넷 검색도 안 해보고 무작정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가장 큰 텀블러를 사서 습관적으로 마셨다. 그냥 양을 정해놓고 먹었다기보다는 그냥 눈에 보이면 한 모금씩 마셨던 것 같다. 그러다 물이 떨어지면 바로 물을 다시 떠 오고 무한 반복이었다.

 

그렇게 시작하고 가장 먼저 찾아온 건 바로 미친듯한 소변 욕이었다. 그렇게 마셔대니 어쩔 수 없이 하루에도 거의 10번 가까이 화장실을 가게 됐다. 처음에는 참 귀찮더니 곧 적응이 됐다. 이래서 사람을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나 보다. 아무튼 중요한 건 일주일이 채 안 돼서 눈이 뻑뻑해지는 빈도수가 현격히 낮아졌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더 마시고 정상적인 상태까지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4잔 남았다는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다시 물을 마신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엄청나게 좋다고 하더라. 우리 집에 있는 제일 큰 유리컵(내가 매우 애정하는 컵이다. 정말 튼튼하고 그립감도 좋고 양도 많이 들어간다)이 500mL가 살짝 넘으니까 하루 4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오늘이 첫날이다. 

 

선언하기 카테고리에 추가됐으니 이제 앞으로 변화를 기록하려고 한다. 혹시 관심이 있는 분이나 변화를 원하는 분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단 오늘은 5잔째 마시는 중이다. 느끼는 변화는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간다는 것. 벌써 와이프한테 한 소리 들었다. 왜이리 왔다갔다 하냐고. 분잡스럽단다. 아무튼 앞으로 많은 기대와 응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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