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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요즘 정말 재미있는 예능이 하나 발견했다. 바로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라는 방송이다. 평균 나이 41세가 넘는 아재 래퍼들이 힙합 경연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어제 처음 알았다. 그래도 몇 년 전까지는 '쇼미더머니'도 챙겨보고 직접 방청도 하는 편이었는데 슬슬 흥미가 떨어지더라.

 

중학교 시절이었을꺼다. 내가 힙합 음악을 듣게 된 건 듀스와 싸이프러스 힐이라는 해외 그룹 때문이었다. 듀스의 경우 음악도 그렇지만 그들의 패션이나 춤을 좋아했다. 본격적으로 랩을 좋아하게 된 건 싸이프러스 힐(Cypress Hill)의 insane in the brain이라는 곡을 들고 나서다.

 

아마도 이 노래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 나왔을때 표절시비가 붙은 곡일 거다. 이게 어떻게 결론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지를 못했다. 아무튼 영어로 뱉어대는 가사를 내가 알리가 없었지만 한 번 듣자마자 확 빠져들었다.

 

 

아무튼 그러면서 힙합의 매력에 빠졌다. 자연스럽게 국내의 힙합 가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엑스틴, 씨비 매스, 드렁큰타이거, 허니패밀리, 리쌍을 좋아했고 최고의 명반 '1999대한민국' 앨범도 만났다. 당시에 힙합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다 알 거다. 이게 얼마나 명반이라는 것을.

 

아무튼 당시에 래퍼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을 정도로 힙합을 많이 듣고 랩도 따라부르고 했었는데 당시에 좋아했었던 가수들이 2020년에 나와서 경연을 한단다. 지금 1회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다. 총 4회까지 한 것 같은데 빨리 보고 싶어서 쓰는 글이다. 그 당시 힙합을 좋아했다면 꼭 보길 바란다.

 

추가로 찾아보니까 싸이프리스 힐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들어 봤다고 하는데 전혀 다르고 오히려 독창적이라고 하면서 표절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귀로 들었냐고 비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