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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댓글 개편(이력 및 삭제 비율 등)

진작 했어야 했는데 이제야 하는구나. 항상 악성 댓글이 많은 문제가 일으키고 있었는데 조치가 너무 부족하다 생각했다.  조금씩 조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얼마 전에는 인물 연관 검색어와 연예 뉴스에 댓글을 중단하더니 오늘부터 드디어 뉴스 댓글 이력이 공개된다.

 

위의 사진과 같이 뉴스 댓글 작성자의 아이디를 클릭하면 화면 우측으로 닉네임, 활동 시기 및 이력, 공감 및 삭제 비율에 대해서도 공개된다. 현재 아이디의 경우 앞 4자리만 공개되고 나머지는 마스킹 처리가 되는데 위와 같이 프로필 및 이력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동일인 구별이 가능하다. 

 

또한 그 아래로 최신순으로 등록된 댓글들이 공개된다. 이제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활동을 하거나 의도적으로 동일한 댓글을 달 경우에 이를 보는 사람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커뮤니에서는 이런 부분을 통해서 작성자의 의도를 판단하고 필터링을 하고 있다.

이사람의 댓글은 참 저렴하다.

공개 소식이 나오자마자 삭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익명의 그늘 아래에서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내뱉은 사람들이 공개 소식에 놀라 지우고 있는 것이다. 특정한 목적이 있어서 그걸 숨기기 위해서나 자신이 뱉은 무책임한 말들을 스스로 부끄러워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런 행동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끔 뉴스를 보다 보면 제대로 읽지도 않고 심지어 기자들의 낚시성 제목의 반만 보고 어이없는 댓글을 작성하는 사람도 있고, 내용과는 상관없이 기사에 나오는 인물을 무작정 욕하는 댓글이 참 많았는데 확실히 줄어들 것 같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과거에도 이력은 공개됐었는데 무수히 많은 댓글을 쓰고 상위에 남긴 것만 남기도 지우는 등의 작업도 있었고 또 새로운 방식의 작업 및 악성 어뷰징 활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렇고 실명으로 달고 댓글 하나하나에 책임을 물어야 효과가 있을까 생각도 든다.

 

뭐 어쨌든 몇 년 전부터 이런 조치 요청하는 사람은 정말 많았다. 그동안 아무 움직임도 보이지 않다가 이렇게라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개인적으로 말 함부로 하는 사람을 정말 증오하고 나도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웹상에서 댓글은 곧 그 사람의 말이다. 제발 뚫린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책임지지도 못 할 말을 막 뱉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