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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뜻 시기 그리고 확찐자

올겨울은 너무 안 추웠다. 겨울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 작년에 큰맘 먹고 산 패딩을 몇 번 입지도 못할 정도였다. 3월이 되고 봄인가 싶었는데 오늘 갑자기 춥더라. 바로 꽃샘추위 시기였기 때문에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호기심이 사라진다. 참 오래 써왔는데 꽃샘추위 뜻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신기하다. 그냥 꽃이 피는 계절에 추워져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나보다. 오늘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뜻을 가졌더라. 꽃이 피는 걸 시샘하는 추위라고 꽃샘추위란다.

 

 

꽃샘추위의 시기는 3월에서 5월이다. 약해졌던 시베리아 기단이 일시적으로 강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발생한다. 나라마다 이름이 있지만, 우리나라만큼 잘 짓지는 못했더라. 중국은 춘한(봄추위), 일본은 하나비에(꽃추위). 이래서 내가 우리말을 좋아한다.

 

조금 뜬금 얘기지만 확찐자 뜻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한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많은 신조어가 생기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가져왔다. 코로나 확진자가 아니라 살이 확찐자. 확찐자 동선까지 공개가 될 정도로 인기를 타고 있다.

 

요즘 내 동선과 매우 흡사

 

그 밖에도 다양한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물론 별로 와닿는 게 없어서 소개하진 않는다.

 

마스크 도둑, 매점매석 등 TV 인터넷에서 연신 안 좋은 소식만 듣고 있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는데 이런 신조어로 잠깐이나마 웃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좀 풀린다. 이 또한 빠르게 지나가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