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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 지령 기레기꺼져 과연 기사는?

오늘 느닷없이 '조국힘내세요'가 실검 1위에 올랐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현재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응원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안 지나서 '조국파면하세요'가 2위로 올라가더라. 순간 웃음이 나오더라.

 

뭐 하고 싶은 게 그 얘기는 아니다. 뭐 이런 식으로 단체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요즘 실검이 매일 특정 회사 이벤트 키워드만 올라가서 영 보기 싫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실검이 단순 홍보로 쓰이는 것은 아니니.

 

그런데 내일 예고가 올라왔다. 바로 기레기꺼져. 마침 요즘 내가 너무 하고 싶은 이야기랑 너무 맞더라. 오후 3시에 검색하면 되는데 나도 내일 해야겠다. 과연 기자들이 자신들에게 하는 이 메세지를 어떻게 해석할지 매우 궁금하다.

 

요즘 언론이 참 맘에 안 든다. 오늘 한 방송사에서는 속보랍시고, 조국 후보의 차가 주차되어 있고 창문이 열려있다는 소식을 전하더라. 이게 뭐 하자는 건지 정말 어이가 없더라. 처음 봤을 때 누가 합성했나 싶을 정도였다.

이게 속보라니

울엄마 꿈이 기자였다. 나도 한때 정말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그 생각을 했던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하는 짓이 참 볼썽사납다. 기업 영업맨들이 가장 접대하기 싫은 사람이 1위가 기자란다. 뭐 굳이 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기사를 쓰고 있을까. 

 

아무튼 내일 보고 뭔가 좀 느꼈으면 좋겠다. 제발 좀. 자기가 하는 짓이 어떤 짓인지는 알고 좀 하길 빈다. 지령을 수행해서 세상을 속이는 건지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있는 건지. 그리고 기레기꺼져 기사는 어떻게 나올지 진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