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겨울에도 겨울과 여름 중에 하나만 선택을 하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겨울을 선택한다. 그만큼 더운 것이 싫다. 여름 에어컨은 나에게 물과 같은 존재다. 없이 살 수가 없으니까. 물보다 비싸다는 것이 문제다.
에어컨 전기세 절약 방법 관련한 바람세기나 설정온도에 대한 기사나 글에 큰 관심이 없었다. 지인이 전기요금을 절반 정도 줄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감흥이 없는 척했지만 꽤 놀랐고 친구 몰래 나도 하고 있다. 아직 한 달이 되지는 않았지만 계량기를 토대로 확인해 보니 확실히 꽤 큰 절감 효과가 있더라.
에어컨의 운전 방식 중에는 기본적으로 냉방, 송풍이 있다. 냉밥은 찬 바람을 쏘고 송풍은 그냥 바람을 쏜다. 그냥 생각해봐도 냉방이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전력소비 수치를 보면 정말 꽤 큰 차이(10배~40배)가 난다. 포인트는 바로 냉방을 적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에어컨 작동시간 보다 냉방시간이 줄이는 것이 전기세 절약 방법이다. 이제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자.
1. 설정온도 높이기
당연한 이야기지만 에어컨은 우리가 설정한 희망온도를 맞춘다. 그래서 이 온도를 높게 잡아두면 당연히 냉방시간을 줄어든다. 여기서 팁은 냉방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처음 설정온도는 낮춰 빠르게 방의 온도를 낮춘 후 다시 원하는 온도로 설정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실내 적정 온도는 27~28도라고 한다. 이 방법이면 28도도 충분히 쾌적하다.
2. 바람세기
나도 처음에는 바람을 세게 틀면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줄 알았다. 하지만 위와 같이 빠르게 설정온도를 맞춘다면 냉방은 멈추고 송풍 기능이 돌아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득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세기도 처음에는 강하게 하여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것이 좋다. 여기서 선풍기 혹은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3. 대기전력
이게 꽤 귀찮은 일이다. 바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일인데 지인의 경우 밥솥만 보온을 끄고 뽑아놔도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 관련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대기전력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을 전원 버튼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원 안에 1이 있는 경우는 대기전력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제품은 굳이 뽑을 필요가 없다.
먼가 간단한 이야기를 너무 길게 했다. 정리하면 간단하다. 최대한 냉방시간을 줄이자. 단순하게 에어컨 가동시간을 줄이려고 켰다 껐다를 반복하면 높아진 방의 온도 때문에 오히려 냉방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런 부분으로 얼마나 전기세 절약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직접 해보기 바란다. 오히려 전기세는 줄이고 방은 더 시원하게 유지되는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