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머외는 '검은 머리 외국인'을 뜻한다. 말 그대로의 뜻보다는 개인적인 목적 혹은 이득을 위해서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얼마 전에 아주 핫 했던 스티브 유(유승준)가 대표적이다.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데 나는 그런 목적은 없다. 판단은 보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오늘 내 글의 목적은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검머외 유명인사를 소개하는 것이다.
이 단어 자체가 신조어기도 하고(나온 지는 꽤 됐지만) 정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누가 봐도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을 것 같고 사실 그렇기도 한 사람은 굳이 소개하지 않는다. 그냥 보고 이 사람도 '다른 나라 사람이구나' 하면 될 것 같다.
1. 김조한
'조국이 한국'이라서 조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방송에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의 국적은 미국이다. 한국에서 활동한 지는 꽤 됐지만 아직도 말투나 노래에 미국이 묻어있다. 개인적으로 그를 좋아한다. 특히 몇 곡은 정말 좋아한다. 애창곡이라고 하고 싶지만 잘 부르지 못한다.
2. 이현우
본업이 가수지만 음악 방송보다는 다른 곳에서 더 많이 보인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가서 귀화를 했다. '그래드 현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좋지도 않은 내용이라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고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3. 데니안
넣을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그가 속한 그룹 GOD에 무려 3명이나 검머외가 있기 때문에 대표가 되었다. 이중 국적 보유자였다. 하지만 병역법 개정으로 병역의 의무를 가지게 되자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이때 영주권을 포기하거나 신검을 받았던 동료 연예인으로 토니 안과 유승준이 있다. 같은 팀의 박준형과 손호영은 아예 처음부터 한국 국적을 가진 적이 없어 다른 케이스다. (세부적인 스토리가 있지만 여기선 다루지 않았다)
4. 마동석
얼마 전에 마블 이터널스에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었던 그도 역시 검머외다. 국적은 미국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만 18세에 미국으로 가서 시민권자가 되고 30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배우 생활을 했다. 이 부분 때문에 병역 기피 논란이 있다. (당시 유행하던 수법) 뭐 사실 여부는 본인만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주제는 병역 문제가 아니니 패스한다.
5. 혜민스님
개인적으로 조금 놀란 사람이었다. 한국 얼굴을 가진 스님이라 당연히 한국 사람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국적은 미국이다. 대전에서 태어났지만 고등학교 이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꽤 유명한 종교인이다. 멘토로 유명해졌지만 여러 사건과 논란으로 인해 평가가 다양한 스님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일반 스님과는 확실히 다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외에도 현재 유명한 검머외는 참 많다. 나는 한국계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활동을 하는 것에는 전혀 거부감이 없다. 하지만 그 이유가 세금 및 병역 등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 또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국적을 버린 것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렇게 국적까지 버리고 한국인인 척하는 것은 참 부끄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뭐 정확한 이유와 목적은 그들 자신만이 알겠지만. 과연 자식들에게는 뭐라고 설명할까? 물론 오늘 소개한 사람들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