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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리메이크 그리고 속편 반도

 

공포 영화를 참 좋아한다. 영화 '오멘(1976)' 때문에 며칠을 잠을 못 잘 정도로 겁이 많았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완전히 바뀌었다. 요즘은 더 무서운 영화 없나 찾을 정도가 되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의 공포 영화를 보게 되었고 좀비물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처음엔 참 좀비가 무섭지 않더라.

좀비 군인

'새벽의 저주(2004)' 의 뛰어다니는 좀비를 보고 정말 충격을 먹었다. 그전까지는 정말 느려 터진 좀비에 공포를 느끼지 못했는데 뛰는 좀비는 참 신선했다. 항상 감정 이입을 하면서 영화 보는 편인 그전까지는 좀비에게 잡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영화의 좀비는 정말 빨랐으니까.

 

그런데 천만영화 '부산행(2016)'을 보고나서 우리나라 좀비도 참 장난 아니구나 느꼈다. 새벽의 저주의 그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본능이 강해서 훨씬 공포스러웠다. 좀비 영화에 좀비가 뛰어나니 영화가 잘 안될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영화가 되었으니까. 

 

이미 할리우드와 프랑스 등에서 리메이크 요청이 들어온다는 소식도 들었고 그게 성사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게다가 감독은 제임스완이 맡고 '애나벨'의 각본가가 참여한다는 소식이었는데 참 대단한 일이다. 마동석 역에 '드웨인 존슨'이 거론된다고 해서 더 기대가 크다. 근데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반도 컨셉 이미지 포스터

그리고! 부산행 속편 '반도' 도 지난달 크랭크인 해 이미 촬영에 들어갔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초토화된 반도에 다시 발을 들이면서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인데 지난 작품의 4년 후를 그린다고 한다. 부산은 안전했던 당시와는 다르게 전 지역에 안전지대는 없는 모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도 '반도'가 되었지 않았을까.

강동원, 이정현, 이레, 구교환, 김민재, 권해효(시계 방향)

또 배우들이 참 기대가 된다. 주인공 '정석' 역에 강동원, 그리고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이레 등의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지난 시즌에서 개인적으로 마동석은 정말 신스틸러였고 안소희는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속편은 어떨까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김민재 배우를 참 좋아한다. 정말 많은 영화에 나오지만 큰 인기가 없는 거 같아서 이번에 좀 폭발적인 인기를 가져가길 바란다.

 

 

내년 개봉이 유력하단다. 기대가 크게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바로 연상호 감독의 최근작 때문인데 바로 '염력(2017)'이란 영화다. 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본 사람은 다 알 거니까. 아무튼 염력은 잊고 부산행 속편 '반도'는 나를 다시 잠 못 들게 하길 진심으로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