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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병역특례 우째야하나

너무 가슴 졸이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을 봤다. 심장이 정말 쫄깃 쫄깃하더라. 선수들에게도 정말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이라 그런가 괜히 감정이 이입되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물론 다행히도 이승우 황희찬의 득점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선수들의 병역 문제도 해결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병역특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폐지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병무청에서는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면, 오늘은 국무총리가 개선안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도 하더라. 관련 기사들을 보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긴 하더라. 과연 병역특례를 주는 것이 맞을까.



사실 아시안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친구와 이야기를 한 부분이 기억이 났다. 나는 축구팬이고 친구는 야구팬이다. 내가 제발 금메달을 따서 조현우와 손흥민 등의 인재들의 커리어에 문제가 없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한 반면에 친구는 제발 1등 못해서 애들 군대 좀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야구의 경우 지난 아시안게임에도 시끄러웠다. 부상이 있는 나지완 선수가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사실을 숨기고 참가를 했던 것이 논란이었다. 이번 대회에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선수가 있는 것으로 안다. 자세한 이야기는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요리 칼럼리스트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 "국위선양을 위해 공부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운동하고 연구하고 가게하고 글쓰고 사진찍고 노동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자기의 능력에 따라 제 할일을 할 뿐인데, 그 일을 '세계적으로' 잘하면 국위 선양했다고 국가에서 혜택을 주는게, (이하생략)" 보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 과연 그들은 국민들을 위해서 금메달을 따려 죽어라 뛰었을까.  


그래도 난 축구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은게 다행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