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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배꼽때 제거 하면 큰일나나


어릴 적 집에서 종종 하던 말이 있었다. 무심결에 배를 만지거나 긁고 있으면 어머니께서 항상 하던 말이다. 배꼽때 제거 하면 큰일 난다. 그러니 그냥 둬라. 지금껏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어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샤워를 하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게 진짜일까? 


배꼽은 탯줄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이곳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는다. 태어나면서 더 이상 그 통로는 필요 없게 되고 떼어낸 흔적이 바로 배꼽이 된다. 그런데 참 생긴 것이 때가 잘 끼게 생겼다. 밋밋하지 않고 들어간 것이 때가 끼기에 참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배꼽 때 정말 제거하면 안되는 것일까. 찾아보니 그 이유가 있더라. 배꼽 주변의 피부가 다른 곳에 비해서 조직이 얇다. 그래서 세균이 서식하기 쉬울 뿐더러 상처도 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때를 제거 하려다가 상처가 나기 쉬우니 그냥 두라고 하더라. 


사실 이곳의 구조상 박테리아 등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인체에 해로움을 주지는 않는다고 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냥 나둬도 되지만 깊숙한 때가 정말 싫다고 하는 사람은 면봉 등으로 살살 제거하길 바란다. 상처나면 복막염이니 뭐니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문이지만 상처가 나서 좋을 일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