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많이 덜렁거리는 편이다. 어릴 적에는 더했는데 ADHD 증상이 아마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정밀한 작업은 보통 남에게 부탁을 하는 편인데 오늘 실수로 무언가를 부러트렸다. 그래서 붙이려고 하다가 오히려 보기 싫은 자국만 잔뜩 생겼다. 지인이 소중하게 여기는 거라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서 순간접착제 지우는법 몇 가지를 알아봤다. 오늘은 긴박했던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사실 이렇게 자국이 많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친구가 오는데 까지는 두시간 남짓. 나는 해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볼 요량이었다. 핸드크림, 오일, 식용유 등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하던데 실제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 없단다. 두 가지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하더라.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아세톤이었다. 아세톤은 유성 매직도 지워버리는 강력한 것이다. 이용하려는 찰나, 갑자기 한 사실이 떠올랐다. 이 성분 독해서 본래 물체의 색까지 지워버린다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비슷한 물건에 테스트해본 결과 역시나였다. 큰일 날 뻔 했다. 순간접착제 자국은 지워지지만 색까지 시원하게 지워버리더라.
그래서 두 번째 방법을 이용했다. 바로 소독용 에탄올. 우리 집에도 있는데 다행히 이곳에도 있더라. 마찬가지로 테스트해본 결과 문제가 없어서 시도. 처음에는 자국이 안 지워지는 것 같더니 양을 점차 늘리고 힘을 조금씩 늘리니 지워지더라. 색도 그대로였다. 역순간접착제는 소독용 에탄올을 통해 지우는법이 가장 좋더라. 부러진 부분은 어떻게 했냐고? 그냥 친구에게 욕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