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섬뜩한 제목의 뉴스 기사를 봤다. '코털 뽑으면 죽을 수도 있다' 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이었다. 더 그랬던 것은 내가 종종 화장실에서 그렇게 하기 때문이었다. 그냥 이목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기사라고 생각했는데 안 볼 수가 없었다.
아마 남의 삐져나온 코털은 본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지저분해 보이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보통은 코털 가위를 통해서 잘라 내는데 너무 잘 자라기 때문에 뽑는 경우도 있다. 눈물이 날 만큼 따끔하지만 삐져나온 한 가락을 뽑아 냈을 때 왠지 모를 쾌감 비스무리 한 것이 있다. 흰머리 뽑을 대도 그렇고. (나만 그런가?)
난 사유리가 좋더라.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진짜 죽을 수 있나? 대답은 '예' 였다. 코 속의 비강에 상처가 나면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이게 뇌로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굉장히 드문 경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 가벼운 증상(?)으로 만성 비염의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비염이 얼마나 짜증나는 지 아는 사람은 알거다. )
아무튼 코털은 가급적 뽑지 말고 자르라고 한다. 이런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것 외에 코털은 코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너무 없으면 또 다른 문제을 야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 웹상에 올려놓은 코털 관련 이야기를 공유한다. ' 신이 괜히 코털 뽑을때 엄청 아프게 만든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