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이 차이나는 사촌동생이 있다. 세대 차이가 좀 나지만 자주 소통을 하는 편인데. 나는 걔를 어린애 취급하고 걔는 나를 늙은이 취급한다. 그래도 꽤 친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키스마크 빨리 없애는법 이런 것을 묻을 정도라면 서먹한 관계는 아니지 않은가.
평소와 같이 '오빠' 라는 카톡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참을 뜸을 들이다가 본론을 꺼낸다. 이거 어째야 하냐. "오빠는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지" 하면서도 무슨 방법이라도 말해달라는 간절함이 느껴진다. 이야기를 하는 내내 웃음이 나오더라. 나도 고생한 경험이 꽤 있었기 때문에.
사실 말이 키스마크지 이건 상처다. 멍이다 피멍. 그렇기 때문에 몇 분만에 마법처럼 지워지거나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정도가 약하다면 기대를 해볼만한 방법이 몇 개 있으나 아주 선명하고 심하다(?)면 그건 단시간에 없애기는 불과하다. 하지만 그냥 둘수는 없지 않은가.
간절함이 행동을 이끌어 낸다고 했던가. 나도 수많은 방법을 통해 스스로의 몸에 마루타를 자행해봤다. 그래서 얻은 실험의 결과물을 사촌동생에게 전해줬다. 별거 아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면서 대화를 마무리했지만 나는 알고 있다. 지금쯤 엄청나게 해보고 있을 거라는 것을.
오늘 사촌동생에게 소개했던 키스마크 빨리 없애는법 몇 가지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물론 사람마다, 그리고 속칭 쪼가리의 수위에 따라서 효과는 달라질 것이다. 직접 해보고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기를 권유한다.
1. 얼음
피가 몰리면서 생기는 것이라서 생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사용하면 조금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얼음이 아닌 차가운 것을 통해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이용해보자 다만 너무 차가우면 동상이 걸릴 수 있으니 아무리 급해도 자제를 하자.
2. 뜨거운 수건
뜨거운 물에 담근 수건을 통해서 부위를 눌러준다.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면서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 반복적으로 지속해야 효과가 커지며 마찬가지로 온도 조절을 못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참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3. 마사지
개인적으로 마사지가 즉각적이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이었다. 여러가지를 통해서 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손을 통한 방법과 계란 등을 통한 방법 그리고 전동 칫솔을 통한 방법도 꽤 효과가 있었다. 대신 정성과 끈기가 필요하다.
4. 약
앞에서도 말했지만 일종의 피멍이기 때문에 약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약국을 통해서 멍을 치료하는 연고를 사서 바르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심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다소 시간을 걸리는 점 참고하자.
지금까지 키스마크 빨리 없애는법 4가지를 알아보았다. 혹시 자신만의 알려지지 않은 비기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그 댓글이 나의 소중한 사촌 동생의 목숨을 살리는 일이 될지 모른다. 자애로운 댓글 기다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