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쓰기에 재미를 붙였다. PC로 쓰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손글씨로 쓰기도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볼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쓸만한 펜이 잘 없더라. 그러던 내 눈에 들어온 것이 샤오미 볼펜.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구입한지라 받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괜찮다. 샤오미하면 저가 브랜드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래서 그런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하루 정도 써본 느낌은 'GOOD'이다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OK'라고 해주고 싶다.
샤오미 볼펜 외관은 이렇다. 하얀 색과 검정 색이 있었는데 검정 색은 품절. 둘다 때가 잘 타는 색이라 조금은 걱정된다. 일반적인 볼펜보다 무게감이 있는 편이다. 쓰는데 지장 있는 수준은 아니다. 막 날라가는 펜이 아니라 어느 정도 안정감을 주는 무게다.
샤오미를 뜻하는 M자 로고와 볼펜을 끼울 수 있는 부분은 은색 무광으로 되있다. 요 부분을 돌려서 볼펜 촉을 넣다 뺐다 할 수 있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위에는 윗 부분은 동그란 구멍이 디자인 되어있다.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볼펜심 3개+ 볼펜 세트를 구매했다. 하나는 볼펜 안에 있으니 여분의 볼펜심은 2개인 셈이다. 은근히 잉크가 많이 나오는 편인 것 같아서 금방 다 써버릴지도 모르겠다. 낱개와 세트 고민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볼펜심은 스위스제를 이용한다고 홍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잘 나온다.
볼펜 선택에서 필기감 그리고 나오는 모양새가 가장 중요하다. 기존에 쓰던 볼펜은 JETSTREAM이었는데 이것도 상당히 만족한 펜이다. 많은 실패 끝에 찾아낸 명펜이다. 같은 0.5 인데 굵기가 샤오미 쪽이 더 굵다. 볼펜똥은 둘 다 나오지 않는 편이다. 샤오미 볼펜 이라기 보다 잉크펜 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심한 편은 아니다.
필기감은 정말 좋다. 부드럽게 힘 안들이고 글을 쓸 수 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굵기인데 이 참에 글씨 좀 크게 써볼란다. 조금 더 얇게 나왔더라면 'Good' 이 아닌 'Perfect'를 주고 싶은 샤오미 볼펜 이야기다. 뭐 쓸거리 없나 두리번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