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치즈종류 따위 관심도 없던 사람이었다. 내가 아는 전부는 피자에 넣어 먹는 것, 그리고 어릴 때 건강에 좋다 해서 먹던 노란색 음식, 그리고 느끼하고 여성들이 좋아하는 음식? 이 정도였다. 하지만 한 친구를 통해서 치즈에 관한 생각이 송두리째 달라졌다.
그 친구를 통해 반성했다. 치즈를 사랑하게 되었다. 내가 먹어본 것은 정말 일부분이구나, 세상에는 정말 맛있는 치즈가 많구나 하고 느꼈다. 아직도 과거의 나처럼 일부분만 알고 있는 그런 사람들은 오늘을 계기로 인생의 기쁨이 조금 더 추가되길 바란다. 종류 그리고 효능 지금부터 알아보자.
무엇?
포유류의 젖을 통해 만든 고체 음식이다. 일반적으로는 우유를 통해 발효 응고 시킨 음식이다. 그리고 치즈는 그 역사가 정말로 오래된 음식이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역사가들이 지금으로부터 12,000년 전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우유 자체를 먹기 시작한 것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여 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치즈종류
치즈의 종류는 많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숙성 기간, 질감, 재료, 미생물 등에 따라 나눌 수 있으나 크게 천연 치즈와 가공 치즈로 나눌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슬라이스 치즈는 대표적인 가공치즈다. 참고로 대부분 천연 제품에 다양한 처리를 통해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는 정말로 많은 치즈종류가 있다. 지금도 새로운 치즈들이 탄생하고 있으며,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먹고 있는 희귀한 것들도 있다. 그 중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어렵지 않게 겪어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고르곤졸라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블루 치즈다. 숙성 도중에 페니실린을 주사기로 주입하여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이 아주 센 편이며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꿀 등에 찍어 먹는다. (이탈리아에선 X). 심지어 쭈꾸미와 함께 먹기도 한다. (생각보다 맛있다.)
리코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크림치즈다. 유청에 크림을 넣어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정에서 제조가 가능한(우유에 레몬즙이나 식초를 첨가해서 굳힌다) 코티즈 치즈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 지방 함량이 나아서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다이어트 음식으로 많이 먹는다.
모차렐라
소위 '피자치즈'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치즈다. 원래는 물소의 고지방유를 통해 만들었으나 요즘에는 우유를 통해서도 제조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먹고 있는 치즈 중 하나이며 비숙성 생 치즈라 향과 맛이 강하지 않다.
그 외에 티라미수를 만들 때 쓰이는 마스카르포네, 파스타와 피자에 빠지지 않는 이탈리아 대표 치즈 파르미지아노는 짭짤한 맛이 와인과 궁합이 좋아 품평회에 많이 이용된다.
카망베르 그리고 브리
대표적인 프랑스 치즈 종류다. 까망베르라고도 불리며. 짧은 숙성 기간 때문에 맛과 향이 강하지 않다. 치즈의 여왕이라 불리는 브리 치즈와 함께 와인과 궁합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콩테
앞서 소개한 두 가지보다 프랑스에서 인기가 더 좋은 치즈가 바로 '콩테'이다. 은은한 단 맛과 강한 짠 맛이 조화를 이룬다. 매력적인 신 맛과 호두 향이 나는 치즈 종류 이다.
에멘탈 치즈
스위스의 국민 치즈다. 톰과제리에 나오는 그 치즈가 바로 '에멘탈'이다. 상온 상태에서는 부드럽고 고소하며 과일 향이 난다. 단 차가운 곳에서는 딱딱하고 뒷맛이 딱딱하다. 북한 김정은이 좋아한다고 알려져서 이슈가 되었다.
그뤼에르
에멘탈과 더불어 스위스를 대표하는 치즈 종류 이다. 우유를 끓여서 첨가물을 넣어 응고한 것으로 부드러우면서 자극적인 맛이다. 맥앤치즈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마카로니와 조화가 아주 좋다.
하우다(고다)
네덜란드 대표 치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류 중 하나다. 순수하게 우유 만을 통해서 만든다. 노란 것은 탄력과 적당한 짭짤함 그리고 고소함 때문에 와인과 어울린다. 숙성을 오래시킨 검정색은 푸석하고 향이 강하다.
체더(체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으로 영국 치즈다. 수분이 적은 강한 맛의 치즈이다. 일반적으로 연한 노란 색으로 달착치근한 향과 부드러운 신맛이 나는 것이 보통이다. 앞서 소개했지만 일반적으로 먹는 슬라이스 치즈는 체다의 가공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치즈 효능
끝으로 치즈 효능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부분 외에도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칼슘의 함유량이 많으며 흡수까지 잘 되는 편이다. 당연히 뼈에 좋다. 혈압을 낮춰주는 것은 이미 실험으로 증명되었으며 치아의 미네랄 손실을 막고 보충한다.
그 외에도 면역력을 키워주며 세균 활동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체내 혈당을 조절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에 좋으며, 비타민 A가 풍부하여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풍부한 단백질 역시 치즈 효능 중 중요한 부분이다. 이처럼 좋은 치즈 '안 먹을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