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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어디까지 알고 있나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요즘 짜증나는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안희정 도지사 성폭행 이슈가 나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한 명의 유명한 정치인이 구설수에 올랐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때다 싶어서 여기저기서 미투운동 관련한 음모론도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모르고 이리저리 흔들린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소식들엔 항상 잡음이 끼기 마련이다. 음모론도 마찬가지다. 특히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닐 경우 더 그렇다. 최근 몇 년 간 말도 안되는 일이 많이 벌어졌다. 다시 고개를 든 천안함 사건, 아직도 진행 중인 최순실 사건 그리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세월호 사건까지. 모두 음모론이 제기되었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큰 사건/사고들은 항상 확인되지 않은 '썰' 과 '소문' 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음모론은 곧, 어떤 사건의 원인을 모두가 납득하지 못할 경우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1.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간 지 벌써 50년이 되간다. 아폴로 11호에 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TV를 통해 이 장면을 보고 감탄했다. 달착륙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이후 나온 영화 속 장면이 더 현실적이라고 이야기 한다. 당신이 달착륙이 사실이라고 믿는 이유 한 가지만 이야기해 보자. 


2.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가 나온 맨 인 블랙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다. 외계인을 관리하는 기관이 존재하며 기억을 지우는 장치가 있다. 항상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들은 대부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인간이 달에 간 지 50년인데 외계인이 과연 없을까? 


3. 

영화 '시대정신' 은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모두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사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기독교와 예수부터 테러의 상징이 된 911 테러, 그리고 세계금융 음모론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무엇이 진실인가 내내 헷갈렸다. 



4. 

2014년 4월 16일 진도군 관매도 부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했다. 배가 침몰하는 과정은 실시간으로 방송이 되었다. 전체 승객 476명 중 304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가장 선두에서 구조를 지휘하고 통제해야 할 사람이 7시간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세월호 관련 음모론들은 하나같이 다 끔찍하다. 


5.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갔다. 한 방송사의 태블릿 PC 보도로부터 시작된 이 엄청난 사건은 대통령을 탄핵시켰다. 우리 나라가 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소중하면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시작인 태블릿 PC가 조작된 것이라는 음모론은 아직도 나온다. 

수많은 음모론 중 몇 가지만 나열해 봤다. 당신은 어떤 것을 믿고 있는가. 이 음모론들이 것짓이라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심지어 세월호 사건과 천안함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는 관심이 없다. 그냥 실검에 올라오니까, 다수의 매체들이 문제라고 하니까, 그냥 휩쓸리는 사람이 정말 많다. 이유도 모른 채 욕만 하고 있다.



0.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최근 음모론과 팩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말도 안된다 생각했던 일들이 정말 사실이 되고 있다. 어떤 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다른 사람이나 특정 언론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판단해야 한다.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정말 필요한 시기다. 조x일보가 치킨이 맛있다고 해서 치킨이 맛 없는 음식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먹어보니 맛없(있)더라' 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