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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지


얼마 전 씁쓸한 로또 관련 사건 소식을 들었다. 2등 당첨된 친구의 로또를 들고 도망가다가 잡힌 일이다. 그 뒤의 일은 뭐 말할 것도 없다. CCTV를 통해 증거가 확보 되었고 결국 절도죄로 처벌을 받게 되었다. 돈도 잃고 친구도 잃고 절도 전과자라는 낙인까지 찍히게 되었다. 강도도 아니고 당첨 사실을 듣자마자 낚아채 도망가다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 쯤은 일확천금을 꿈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그게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복권이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복권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로또이다. 과거에는 1등이 되면 인생역전이 가능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청난 돈이 한번에 들어온다. 



매주 추첨기가 뽑아내는 숫자를 맞추면 돈을 받을 수 있다.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1등부터 5등까지 일정 수 이상의 숫자를 맞추면 돈을 주는 것이다. 그 정도가 당신이 아는 전부인가? 그럼 지금부터 이 로또에 대해서 당신이 모르는 사실을 알아보자. 



  당첨 금액

로또 당첨 금액은 이렇게 정해진다. 총 판매액 중 50%가 당첨 금액으로 나눠진다. 4등(숫자 4개 일치), 5등(3개 일치) 금액은 5만 원과 5천 원으로 정해져 있다. 1등 금액의 경우 총 당첨금에서 4등과 5등 금액을 제외한 총 금액의 75% 이다. 그 금액을 당첨자 수로 균등하게 나눠 갖게 된다. 2등과 3등의 경우 나머지 금액의 12.5%씩 당첨금이 배분되어 있다. 



  세금

5만 원 이하의 경우 세금이 없다. 5만 원 초과의 경우 세금이 부과된다. 당첨 금액이 5만원 초과 3억 원 이하인 경우 22%가 세금으로 제해지며 3억 원 초과 금액부터는 33%가 세금이다. 예를 들어 로또 1등이 되어 10억 원을 받게 된다고 할 때, 3억 원의 세금(22%) 6600만원, 나머지 7억 원(구입비용 제외)의 세금(33%) 2억 3천만 원 가량, 두 가지를 합친 3억 정도가 세금으로 나간다고 보면 된다. 



  훼손된 로또

당첨된 로또가 찢어진 경우는 어떻게 될까? 원칙적으로 복권의 반 이상이 남아 있다면 당첨금 수령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코드 부분이 훼손될 경우에는 금액을 받을 수 없다. 해당 부분을 통해 컴퓨터 인식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면 못 받는 거다


  기타 로또 관련 썰

  • '당첨되면 얼마 줄게(뭐 사줄께)' 증거 혹은 증인이 있다면 지켜야 한다. 

  • 이제까지 똑같은 1등 번호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 추첨 중 기계에 이상이 생겨 중단된 적이 두 번 있다.(471회, 636회)

  • 역대 최대 당첨금은 춘천의 경찰관이 받은 407억이다.(실수령액)

  • 역대 최다 1등 당첨자 수는 30명이고 당첨금은 4억 가량.(546회)

  • 이월은 최대 2번까지만 가능하다.(이월 될 확률은 당첨 확률보다 낮다)

  • 로또는 사지 않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제일 이익이다. 

  • 로또 명당들이 존재하는데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로또 관련 이야기를 알아보았다. 나는 평소에 요행을 바라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로또를 아예 사질 않았다. 얼마 전 우연히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재미로 산 로또가 4등에 당첨되었다. 그 이후로 자꾸 사고 싶더라. 하지만 이후 5등 조차도 걸리지 않고 있다. 요즘엔 구입 후 '1등 되면 뭐하지' 하는 희망회로 돌리는 맛에 종종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