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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김지은 그리고 삼성?


"아 또 뭔 소리야.."


라는 육성이 저절로 나왔다. 방금 전 jtbc 뉴스룸에서 안희정 도지사 관련 뉴스를 접하고 내 저절로 나온 말이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냥 충격적이다' 이라는 말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한때 경선에서 대선 주자로 지지했었던 안지사가 비서를 성폭력 가해자라니..


처음에는 '설마 아니겠지' 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안지사 측에서 성관계는 인정 했단다. 다만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놈의 합의에 의한 관계.. 수행비서와 합의에 의한 관계라니. 나는 못 믿겠다. 과거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신변보호를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고 한다. 

게다가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이 두 가지 있었다. 첫 번째는 한 두 번이 아닌 무려 네 차례에 걸쳐서 발생했다는 점, 성추행은 수시로였단다. 다음은 더 충격적이다. 미투 운동이 벌어진 후에도 성폭행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심지어 오늘 안희정 지사는 도청 행사에서 미투운동 지지 연설을 했다. 



게다가 기분이 더 더러운 것은 어제 MBC에서 방영한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삼성의 언론 유착 관련 소식을 들었는데 오늘 또 이런 지저분은 뉴스를 접하고 나니 곱절로 짜증이 난다. 기가 막힌 타이밍 때문인지 삼성이 자신들의 이슈를 덮으려고 내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도 나오고 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정치적인 목적으로 미투 운동이 변질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피해자들은 얼마나 분통이 터질까? 나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피해자의 심경은 정말 오죽할까 싶다. 어차피 쉽사리 덮이지도 덮여서는 안되는 소식이다. 두 사건 모두 명명백백히 밝혀져서 응당한 조치 및 처벌을 받을 것이다. 



안희정 김지은 사건이 끝이 아니다. 김지은 비서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더 있다고 밝혔고 내일 방영될 PD수첩에서도 또 비슷한 사실이 나올 예정인 것 같다. 이게 정치적인 목적을 가졌던 아니든 간에 정말 뿌리 끝까지 모조리 싹 다 뽑혀야 한다.  이게 말이나 되는가?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들이 더 난리라니..



내일 또 열 받을 것 같다. 삼성과 언론 유착, 안희정 성폭행, 김기덕 감독은 또 무슨 일을 했을까. 벌써부터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정말 요 며칠 기사들을 보니 '내가 꿈을 꾸고 있나 영화를 보고 있나.' 싶을 정도이다.  



짜증이 너무 나서 머리가 아프다. 나도 남자지만 다들 미쳐버린 건가 싶다. 검사부터 시작해서 내가 좋아하던 배우, 이제는 정치인들까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발 좀 이런 x같은 소식들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정말로 정말로 좋겠다. 


추가적으로 실제로 삼성이 물타기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지만 요즘같은 시대에서 이런 얄팍한 방법으로는 덮히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이런 것들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정말 큰 용기를 낸 피해자 김지은 씨다. 


아 짜증난다. 진짜 짜증난다. 이게 뭐냐....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