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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역할분담 청소와 설겆이, 빨래 그리고 요리

칼로 물베기

예전부터 혼자 살아서 그런지 집안일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다. 와이프도 마찬가지고. 둘 다 맞벌이를 하므로 둘 다 피곤하기는 마찬가지인데 결혼한 지 꽤 됐는데 이런 걸로 싸운 적인 단 한 번도 없다. 물론 다른 일로 싸우기는 한다. 하지만 빨래, 청소, 설거지, 빨래 등으로는 흔한 말다툼조차 없었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다가 쓰는 글이다.


친한 친구의 경우 이런 일로 자주 싸운다. 우리와 차이점이라면 여자가 자취 생활을 하지 않고 결혼을 했다. 집에서 어머니가 집안일을 도맡아 했을 것이고 집안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익숙해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그것 때문에 기분이 상하는 일이 많고 자연스럽게 싸움으로 번진다고 한다.


살짝 의문이 되는 건 남자가 여자에게 집안일을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청소는 둘 다 좋아해서 문제가 없고 빨래도 마찬가지다. 바로 요리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대부분 외식을 한다고 하는데 왜 문제가 발생할까. 개인적으로 궁금했지만 묻지는 않았다. 내가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명 공감도 못 하고 잔소리나 훈계를 할 것 같아서.



아무튼 나는 청소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자주 하는 편도 아니고 집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아니다. 와이프는 청소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청소는 내가 다 한다. 더럽다고 뭐라 하지도 않는다. 장모님이 오시거나 누군가가 오실 때만 열심히 하는 편이다. 그 외에는 그냥 청소기만 돌리고 가끔 방이나 닦으면 좋아한다.


요리는 둘 다 좋아한다. 그래서 그냥 자기가 잘하는 것을 자기가 하는 편이다. 물론 가끔 요리하기 귀찮을 때 서로에게 미루기도 한다. 내가 설거지를 싫어하는 편이라 와이프가 자주 했는데 내가 종종 하다 보니 그것도 익숙해져서 별로 하기 싫지 않더라. 그래서 그냥 요리 안 한 사람이 한다. 요리가 더 편하긴 하다.


글을 쓰다 보니 무슨 말을 하려고 한지 모르겠다. 아무튼 집안일은 익숙해지면 할만하다.